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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었다 서윤이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어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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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dddh 작성일17-07-17 03:02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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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었다 서윤이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어 주면 몸을 비비기까지 한다 닭으로서는 더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서윤은 항상 미안했다 함께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녀가 캡슐 안에 있거나 학교에 갔을 때 양념반프라이드반은 혼자였기 때문이다 꼬꼬꼬꼬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병원의 정원을 산책하는 양념반프라이드반 서윤은 생각했다 친구를 데려다 줄게 중간고사 축제 체육대회도 끝나고 이제 여름방학도 이주일 남짓만이 남았다 이현은 끊임없는 불만으로 구시렁거렸다 무슨 대학교가 이래 군 복무 기간도 줄어드는 마당에 대학교도 3년 아니면 2년으로 안 되나 비싼 등록금을 앞으로도 3년 6개월이나 더 내야 한다니 앞날이 캄캄했다 포로수용소나 감옥에서 형기가 줄어드는 죄수의 심정이 이와 같으리라 대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졸업 연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외국계 회사에 100 취직을 시켜 주는 것도 아니고 의료보험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아니고 대학의 허구성에 대한 끝없는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학교 앞에 있는 번화가에 술집과 캡슐방 식당 들을 보면서 교육계와 국가의 장래까지 걱정되었다 학교 앞에는 전부 논밭이나 갯벌이 있어야 돼 배고프면 나이 든 어르신들의 모내기를 거들어 드리고 새참 얻어먹고 가을에는 추수 일손도 도와줄 수 있잖아 갯벌은 항상 유익한 식량 창고지 배를 얻어 타고 가서 그물도 걷어 줄 수 있고 말이야 갯벌에서는 삽 한 자루면 식사가 해결되리라 신선한 굴이나 낙지 등을 잡아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그물을 쳐서 물고기도 잡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따로 구내식당을 만들 필요도 없는 건데 전원 교육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독서를 하며 낚시를 즐기는 대학생들 그리고 매운탕을 끓이면서 싹트는 우정 대학가 앞에는 술집과 미용실 옷 가게 네일 아트점 대신에 낚시 할인 마트만 있으면 될 것이다 이현은 평소처럼 점심시간에 잔디 광장에 가서 자리에 놓여 있는 도시락을 먹었다 그 옆에는 서윤이 앉아서 함께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이현이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서 입에 넣었다 음 맛있군 김밥에서 시작된 도시락은 초밥류까지 섭렵하고 오늘은 떡갈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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